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선정한 2007년도 국내 '에이즈 10대 뉴스' 입니다.

1.‘고맙습니다’ MBC 미니시리즈 에이즈 소재 방영

지난 3월 21일부터 5월10일까지 MBC 수목 미니시리즈 “고맙습니다”가 16부작으로 방영되어 국민적인 큰 관심을 끌었다.

에이즈에 걸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동화 같은 드라마인 ‘고맙습니다’는 애인이 암으로 죽은 뒤 세상을 향해 마음을 닫아버린 차가운 의사 민기서(장혁)와 수혈과정에서 에이즈에 걸린 딸을 키우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미혼모 이영신(공효진)의 사랑 이야기다. 에이즈라는 병에 걸렸지만, 철없는 엄마보다 어른스러운 봄이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2.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개정안 통과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이즈예방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감염인 인권보호를 위해 △감염인 노동에 대한 사용자의 차별금지 규정 신설 △감염인 사망 시 신고제도의 폐지 △감염인 명부의 작성․비치 및 보고 규정의 삭제 △익명검사제도 신설 △치료권고 제도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확정한 개정안에는 감염인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치료권고(제14조)와 치료 및 보호조치(제15조) 삭제 △전파매개행위금지의무(제19조) 삭제 △직장 등에서의 집단강제검진 금지 조항 신설 등의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향후 감염인 당사자 및 인권단체들의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3. 에이즈 누적 감염인 5000명 넘어

올 9월말 현재 국내 에이즈 감염인 수는 5,155명으로 하루 평균

2.1명꼴로 발견되고 있으며, 이중 938명이 사망하여 4,217명이 생

존해 있다.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민들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낮고 차별과 편견이 심해 자

발적 에이즈 검사율이 매우 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발견된 수

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에이즈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4.‘에이즈 조기 확진검사 체계’도입

에이즈 조기 확진 검사는 지난 2005년부터 2006년의 단계적인 시

범사업을 거쳐 2007년 1월부터 서울시를 비롯한 16개 시도 보건환

경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다.

기존 검사체계에서는 병원에서 보건소로 또 시도를 거쳐 질병관리

본부로 넘겨지면서 30여일이 소요됐으나 검사체계의 개선으로

10~15일 만에 에이즈 확진이 가능해졌다.



5. 대한에이즈학회 공식 발족

대한에이즈학회창립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강문원 가톨릭의

대 교수)는 12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감

염내과전문의, 기초과학자, 방역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

운데 대한에이즈학회 창립 행사를 가졌다.

대한에이즈학회는 에이즈 감염인 및 환자를 진료하는 감염내

과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인과 기초과학자, 방역당국을 비롯

한 관련 기관 종사자로 구성된 학술단체로 국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이즈(AIDS) 연구와 치료, 예방관리 지침 개

발, 그리고 정책수립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에이즈학회 발기인으로는 서울대의대 오명돈.최강원 교수, 가

톨릭대의대 강문원.김상일 교수, 고대의대 김우주 교수, 연대

의대 김준명 교수 등 감염내과전문의와 서울대 자연과학대 김

선영 교수 등 기초과학자,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과 이

주실 면역병리센터장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6. 아프리카 에이즈 예방 및 교육 연수 개최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에이즈 전문 연수’를 실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세네갈, 가나, 우간다, 탄자니아 등 14개국의 에이즈 관련 공무원 및 민간단체 임직원 14명을 초청해 실시한 것으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14일간 진행되었다.

연수에서는 청소년, 성매매, 이주민, 콘돔 사회 마케팅 등 계층별 대응전략과 에이즈 진단 시약 공장, 콘돔 생산 공장, 에이즈 전문검사기관, 청소년 동료교육 시범학교 방문, 국가별 보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가운데 진행되었다.



7. 매직 존슨, 에이즈 인식전환 캠페인 전개

한국애보트와 함께 펼치는 에이즈 인식 전환 캠페인은 에이즈 감

염 후 은퇴하고 에이즈 홍보대사로 나선 전 NBA 농구선수 '매직

존슨'을 활용해 '삶은 계속된다! 마술처럼, 매직 존슨처럼!'(Life

Goes on like MAGIC)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후에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매직 존슨의 사례를 통해 국내에 만연해 있는 에이즈 관련 편견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1980년대 전설적인 NBA 농구 스타였던 매직

존슨은 1991년 11월 HIV 양성 반응을 받았으나 꾸준한 치료와 약

물복용으로 16년 이상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

매직존슨은 현재 농구팀 레이커스 구단의 지분을 갖고 있는 유명

한 사업가이자 3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 매직 존슨 재단을 설립

해 에이즈 바로 알기를 위한 대변인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8. 기업 에이즈 기부문화 활성화

국내 기업들의 에이즈 관련 기부가 최근 활성화되고 있어 기

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 에스티로더 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맥 코스메틱은 국내에

서 조성한 에이즈 기금 중 2억원을 한국에이즈퇴치연맹과 사

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억원씩 기부했으며, SK텔레콤은 국

내 에이즈 감염인을 돕기 위해 전개한 ‘고맙습니다’ 캠페인의 모금

액 3000만 원을 한국에이즈퇴치연맹에 기부했다.

한편, 기부된 기금은 국내에서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 지원,

청소년 대상 에이즈예방 교육사업, 에이즈 감염 어린이의 생활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9. 성(性)과 에이즈 가치관 정립을 위한 청소년 영화제 개최

한강시민공원에서 청소년들의 성(性)과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주제로 청소년 영화제인 『청소년 국제영상 페스티벌 '아우라'』가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개최했다.

열린 교육과 참여를 통한 깨달음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성교육와 영상문화체험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개최된 영화제는 9개국의 청소년 감독들이 만든 재기발랄하고 진솔한 생각이 담긴 총 38편(국내초청4, 해외초청8, 워크숍작품26)의 작품이 소개되어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한여름밤 한강변의 새로운 영상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10.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터전인증기관으로 선정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11월13일 서울특별시립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서울특별시립 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부터 ‘2007년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터전인증기관’으로 선정되어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터전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터전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은 총 26개 기관으로 터전으로 인증되기 위해서는 봉사활동운영 등 6가지의 기준에 적합해야 하며, 협약서 체결후 2년간 청소년자원봉사활동 터전인증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